오전 환영행사 때 굳은 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환송 공연을 보러 나가는 길에는 우리 국토부 장관에 해당하는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송 장관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은 동포로 정이 통해 마 국장과 만찬 자리에서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됐다고 SBS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가수 조용필 씨는 이동하는 중에도 현송월 단장이 가운데 서도록 배려했고,
윤도현 씨는 해외 공연을 마치고 올가을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측의 축하 공연을 돕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파격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남북 정상회담은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과도 가까운 이웃처럼 화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