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된 부부가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됐습니다.
1942년 8월 실종된 한 부부의 시신이 13일 밤(현지시간) 스위스 남서부의 해발 2,600m 상플뢰롱 빙하 속에서 서로 가까이 누운 채 발견됐습니다. 부부의 시신은 빙하 속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부부는 1942년 8월 15일 산에서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빙하 틈새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4세였던 부부의 딸 마르슬린 뒤믈랭 씨는 79살 노인이 돼서야 부모님을 찾게 되자 감격에 젖었습니다. 뒤믈랭 부부의 친척과 자녀들은 23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글·구성 : 박종진
담당 : 정경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