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춘천에서 대법원으로 오면서 관용차를 타지 않고 고속버스와 지하철, 도보를 이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취재진을 만나 “인사 발표 이후 분에 넘치는 기대, 또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답한 뒤 “철저한 청문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저는 31년 5개월 동안 재판만 했다. 법정에서 그것도 사실심 법정에서 당사자들하고 호흡하면서 재판만 해 온 사람”이라고 말한 뒤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모습인지 이번에 보여드릴 것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만약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대법원장이 된다면 49년 만에 대법관을 거치지 않은 대법원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 동향이 주목됩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