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음 띤 얼굴로 피켓시위 현장을 지나가는 의원이 있었던 한편, 손혜원 의원은 핸드폰으로 SNS를 통한 ‘라이브 생중계’를 시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이 피켓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일동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하 의원이 “당신들 보수정당 두 번 죽이는 거야”라고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역시 이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는 과정에서 정진석 의원이 하 의원을 쫓아간 뒤 뒤돌아서 “어디다 대고 보수를 입에 올리고 지랄이야 이 자식아”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의 존재감’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