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함께한 김정숙 여사가 어제(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문화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먼저 어린이 문화교실에 참여한 김 여사는 한 동포 어린이에게서 “이름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받아 스스로 “김정숙”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라고 묻자 “대통령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해 주변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노인 합창단 ‘친선’의 연습에 참석한 김 여사는 함께 ‘아리랑’을 불렀는데 노래를 부르고 난 뒤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합창단원들은 대부분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 2~3세들이지만 1989년 가요인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를 함께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