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숙이고 가세요.]
공포에 휩싸여 달아나는 사람들 머리 위로 총소리가 빗발치듯 들려옵니다.
경찰은 총격범 스티브 패덕이 10분 동안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달아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호텔 보안요원이 방으로 다가가자 방 안팎에 설치한 감시카메라를 지켜보던 패덕이 방문을 향해 200여 발을 쏜 뒤 사격을 중단하고 도주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특히 패덕이 호텔로 몰래 들여온 총기 규모와 폭발물 등으로 미뤄볼 때 누군가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시카고의 한 호텔 방이 패덕의 이름으로 예약됐던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호텔 맞은편 야외 공연장에서는 대규모 음악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범행 10여 일 전에도 야외 음악축제장 근처에 있는 라스베이거스의 다른 호텔을 예약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총격범 패덕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야외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범행 장소부터 치밀하게 물색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