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최우수선수(MVP)는 바로 노진혁이었습니다.
이날 노진혁은 3회 초, 실책을 범한 박석민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섰습니다. 9월에 전역해서 정규리그를 거의 안 뛴 그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습니다. NC는 2루수 박민우, 3루수 박석민, 유격수 손시헌의 탄탄한 내야진을 갖췄고 노련한 지석훈이 백업 내야수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노진혁이 전역하자마자 1군으로 불러 몸 상태를 점검하더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노진혁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노진혁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3회 말, 롯데 선발 송승준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습니다. 노진혁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월 솔로포를 쏘는 등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