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녹농균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기자)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 해서 녹농균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주로 상처가 난 부위, 이번 경우에는 개에게 물린 상처가 되겠죠.
그럼 이 녹농균의 감염 경로를 어떻게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차적으로는 병원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대 연구를 보면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병을 얻은 환자 가운데 14%가 바로 녹농균이었습니다.
병원 치료 전에 개에 물렸고 개의 입 안에도 균이 많이 있는데, 그 균 때문일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물론 가능성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가 저희가 찾아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한 6건 정도밖에 안 되어서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는 없어 보이는데 그럼 혹시 개에 물리거나 상처가 나면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기자)
상처 부위를 통해서 균이 온몸으로 퍼치면 치사율이 30%를 넘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지 6시간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으면 사망률을 10% 이내로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