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6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질의에 나선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색깔론' 공세에 주력했습니다. 전 의원은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라며 "임 실장을 비롯해 신동호·백원우·한병도 비서관 같은 분들이 간혹 생각이 바뀌어서 한두 분 들어갈 수 있다고 치겠지만,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한 축으로 다 기울어져 있으면서 말끝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의 중요성 때문에'라고 운운하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매우 유감"이라며 "전 의원 말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아주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전 의원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진 않았지만, (전 의원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임 의원은 특히 전 의원에게 "그게 질의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