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한 제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했습니다.
밤 11시까지 야근을 자주 했지만 수당은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전 산업기능요원 : 100만 원 이상 정도를 회사에서 체불을 했었고요. (회사에선) 너희는 군인이니까 그런 건 우리가 줄 이유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더 서러운 것은 툭하면 나오는 윗사람들의 폭언.
[업체 직원과 대화 녹취 : 일일이 너한테 너 XX 똑바로 안 해, 빨리빨리 안 해, 형이 해줘야 돼? 진짜 답 없는 XX들이네.]
군대에서도 불법인 폭행이었습니다.
[전 산업기능요원 : 제가 잘 못 알아들었다는 이유로 발길질로 제 배를 걷어차서 폭행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제게 해고하는 걸로 협박을 (했고요.)]
A씨가 1년 가까이 다니다 나오게 된 제조업체입니다.
A씨가 지난 3월 나오게 된 이후에도 여전히 산업기능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체 측은 A씨가 일을 못 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의 갑질을 증언하는 것은 A씨 뿐만이 아닙니다.
군대 가는 대신 돈을 벌며 희망을 키우는 청년들이 갑질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