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한 지방 국립대 입시 과정에서 있었던 인권 침해와 성차별, 그리고 출신 학교 차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입시 면접장에서 이 대학의 교수가 수험생들에게 했던 인권 침해 행위부터 고발하겠습니다. 학생들을 향한 교수의 막말이 어느 정도였는지 취재진이 입수한 면접 동영상부터 먼저 보시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말 치러진 한 지방 국립대 최종 입시 면접.
면접관인 A 교수가 수험생의 용모를 노골적으로 언급합니다.
근육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느닷없이 팔굽혀펴기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면접 교수는 수험생 가정환경에 대해 인권 침해적 발언을 이어갑니다.
수험생이 사는 곳도 비하합니다.
면접 교수는 합격 조건이 구타를 견디는 것이란 황당한 말까지 했습니다.
이 대학의 면접 유의 사항 지침에서도 금지한 발언들입니다.
면접 교수 A씨는 SBS의 취재에 대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혹시 그런 말을 했다면 해당 학생에겐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