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청평호를 앞에 둔 별장 4채는 지난 198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 고 김재정 씨와 공유자 6명이 산 땅에 지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이용하는 별장 뒤쪽에는 테니스장도 있습니다.
별장 테니스장 바로 뒤에는 지난 2009년 지은 타운하우스가 있는데, 시행사 관계자 A 씨는 별장 테니스장을 이 전 대통령이 전용으로 쓰도록 타운하우스 시행사가 거의 새로 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지분 하나 없는 이 전 대통령이 주인처럼 이용하는 수상한 별장, 땅 구입 당시 공유자 6명도 모두 이 전 대통령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이었는데, 공유자 중 3명이 당시 현대건설 부사장, 나머지 3명도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입니다.
사망한 김재정 씨는 현대건설 임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별장 4채 전기요금 등 각종 관리비와 관리인 월급은 초기부터 별장 주인이 아니라 현대건설 전 현직 직원에게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그 사람들이 현대건설 직원이었던 건 맞지만, 회사 차원의 관리비 지급 여부는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