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천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 에티켓, 이른바 '펫티켓'이 강조되는데요, 반려동물 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지만 정부의 규제를 두곤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예방 조치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부 대책을 반겼습니다.
[안영주/서울 송파구 :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살짝 무서울 때가 있어요. 우리 개도 다른 사람에게는 위협적일 수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몸통의 높이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입마개를 씌우게 하는 건 동물 학대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아현/서울 강남구 : 입마개를 하는 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개들은 산책을 할때 혀로 열을 방출하게 되는데 입마개를 하면 개들한테 되게 고통스럽다고….]
규정을 어긴 반려견을 신고하는 '개파라치'제도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컸습니다.
획일적 규제보다는 반려견 교육과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현실에 맞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