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은 망언을 한 조슈아 쿠퍼 라모가 더이상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계열사 케이블TV 아침 방송에서 짧게 유감을 표한 뒤 내린 후속조치입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NBC의 사과 소식을 집중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모가 아시아의 문화를 일반화하는 태도는 깊이 없는 온라인 백과사전 수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타임지 기자 출신인 라모는 중국어에 능통한 아시아 전문가로 미 외교계에서 중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승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이끄는 키신저협회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를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망언이 단순 말실수가 아니라 미국 외교가의 동아시아에 대한 왜곡되고 편향된 인식이 표출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일본이 전범 출신이 세운 사사카와 평화재단 등을 통해 미국의 주요 대학과 싱크탱크에 거액을 투자하며 친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아온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