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지은 전 비서 외에 안 전 지사로부터 추가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는 성폭력 피해 여성의 법률 대응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 김 전 비서의 피해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전성협측이 밝힌 추가 피해자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 재직한 여직원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성협측은 해당 여성이 현재 변호인과 함께 법률 대응 여부를 논의하는 중이며 조만간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고소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잠적 나흘만인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전 지사가 국민, 도민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며 오늘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