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처음 등장한 1세대에 이어 86년부터 운행된 2세대 새마을호는 빠른 속도와 당시로써는 호화로운 객실로 승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대한뉴스(1993년) :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며)무사고 1백만km를 돌파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4시간 10분에 주파하는 8, 90년대 특급열차의 대명사였지만 2004년 KTX에 자리를 내줬고 이 2세대 새마을호는 그동안 서울과 전북을 오가는 장항선에서만 운행돼왔습니다.
열차 곳곳 옛 추억거리들이 오랜 친구처럼 승객들을 반기는 새마을호는 다양한 세대에게 열차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관광열차로 개조돼 계속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달리 새마을호는 내구연한이 다돼 모두 폐차됩니다.
새마을호 이름을 이어받아 2014년 도입된 ITX-새마을 열차가 명맥을 이어갑니다.
일찌감치 표가 매진된 마지막 새마을호는 오는 30일 저녁 7시 25분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용산에 도착한 뒤 영원히 철로를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