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에서 국내 최대 연극 축제인 '대한민국 연극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연극제'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실험적 작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꽃으로 장식된 의자를 가운데 놓고, 무대 위 남녀가 대화를 이어갑니다.
곧이어 의자 구매를 둘러싼 말싸움이 시작됩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개막한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오늘(19일)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김수환/연출가 (경기대 연극학과 4학년) : 이런 실험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거나 성공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 대학연극제 같은 경우에는 이걸 충분히 실험해 볼 수 있는,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대학에서 48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2개 작품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혁수/연극제 예술감독 : 공연예술이라고 해가지고 무대 위에서 주어진 틀 안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 형식을 통해서 마음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저희가 보고 싶었고요.]
대학생 연극인들은 연극제 기간 동안 용인시에서 숙박을 같이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태희/극동대 연극연기학과 4학년 : 되게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연극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나누고, 서로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시작이 된 것 같아서 되게 즐거웠던 것 같아요.]
용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연극계 최대 행사인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행사는 매년 주요 도시들이 돌아가며 유치하는 방식입니다.
용인시는 대학연극제의 경우 앞으로 시가 꾸준히 주최해 지역의 대표 문화 행사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제공 : 용인시청)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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