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과 통신 서비스 등에서 전 세계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미국 일부 저비용 항공사에 영향을 미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가 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해당 이륙 중단 조치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저가 항공사인 프런티어 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전으로 정상 운항이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선 컨트리 항공도 업체명은 밝히지 않은 채 공급업체의 영향으로 예약 및 체크인 장비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런 가운데 호주에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오늘 아침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회사 측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승희, 화면출처 : 프런티어 항공 X,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로이터 보도화면 캡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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