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 해병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식이 오늘(19일) 열렸습니다. 시민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일 기자, 오늘 그곳을 찾은 사람들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곳 채 해병 추모 시민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흘간 운영되는 분향소에는 4천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찾은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습니다.
[최용배/추모객 : 제 자녀도 군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왔고. 우리가 어른들인데 저 젊은 친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그런 죄책감도 있고….]
오늘 저녁 이곳 청계광장 맞은편에서 채 해병 추모대회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채 해병을 기렸습니다.
앞서 해병대는 제1사단 내 추모 공원에서 해병대 장병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채 해병의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앵커>
1년이 지났는데,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공수처 수사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8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고,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도 고발됐습니다.
공수처는 고발 5개월 만인 지난 1월, 첫 강제 수사에 나섰고 4월에는 유재은 관리관, 5월에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후로 추가 피의자 소환 조사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통화 내역이 연이어 공개되고, 최근에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수사는 좀처럼 윗선으로는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수사 검사가 서너 명밖에 안 된다며 태생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는데, 최근 통신영장이 잇달아 기각되는 등 수사 역량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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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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