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의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태권도장 관장 A 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피해 아동이나 부모에게 하실 말 없습니까?]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십니까?]
[CCTV는 왜 지우셨나요.]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장난으로 했다"며 여전히 학대의 고의성을 부인했는데 A 씨가 삭제한 CCTV 영상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한 경찰은 중상해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매트 사이 머리를 집어 넣은 상태로 약 20분 간 놓여져 있었으며, 당시 아동이 "살려주세요, 꺼내주세요"라고 말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관장 A 씨는 아동이 아래층 이비인후과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CCTV 영상을 삭제했는데, 삭제한 이유에 대해 경찰에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태권도장의 전체 원생 260여 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추가로 고소된 건이 3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저녁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중태에 빠진 5살 어린이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취재 : 인필성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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