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며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면서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모두 3차례 회동했습니다.
두 번째 정상회담이었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친서들을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도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 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현 정부에서 최대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과 관련해선 "중국은 핵무기를 만들고 있으며, 핵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의 안보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집권 1기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이른바 '독재자'들과 밀착 관계를 유지했지만, 미국의 전통적 동맹과는 계속 마찰을 내서 동맹을 중시하지 않고 적들과 더 친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 : 정인영, 편집 : 고수연,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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