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대통령 쪽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코로나에 걸려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바이든이 하차할 결심이 가까워지고 있단 민주당 원로의 발언이 전해진 겁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사퇴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원고를 찢어버렸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이번엔 바이든 대통령 하차를 압박하는 총대를 멨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펠로시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포기를 결심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펠로시는 그동안 바이든의 결단을 촉구했는데 사실상 사퇴 요구로 해석됐습니다.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 (지난 10일, MSNBC 인터뷰) : 바이든 대통령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을 내리기를 원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사퇴론에 가세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제 후보사퇴는 시간문제'라거나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결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피격사건 이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47대 트럼프 52로 격차가 5%p 차로 벌어졌습니다.
비공개 조사 결과도 바이든 참패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대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합니다.
[네이선 대슐/전 민주당 주지사협회장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선 안도의 한숨 소리가 크게 들릴 것입니다.]
해리스는 코로나에 걸린 바이든을 대신해 유세를 이끌며 트럼프 진영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고 한다면 통합을 주장해선 안 됩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후보로 나서면 해리스 48대 트럼프 51로 바이든보다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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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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