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점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점주들이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는 '점주 단체 활동 방해' 혐의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전가협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지난 2023년 7월 친본사 성향 점주단체 구성을 추진했으며, 한 점주에게는 구체적으로 "본사가 만드는 가맹점주단체의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점주들은 이 같은 본사의 움직임에 항의하며 지난 4월 기존 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서면을 보내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들 가맹점주는 더본코리아 측이 연돈볼카츠의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고, 브랜드 관리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 예상 매출액을 3천만 원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 수준인 1500만 원 남짓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은 하락한 반면, 가맹본부 실질 매출액은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당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본코리아 본사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간 공방은 산하 가맹점주들 간 갈등으로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일부 점주들의 악의적인 보도와 갈등 조장으로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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