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이 내용은 엄민재 기자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Q. MS 클라우드 쓰는 기업, 얼마나 되나?
[엄민재 기자 : 먼저 클라우드라는 건 인터넷에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데이터를 연결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일종의 가상 데이터센터라고 보면 되는데요. IT 기업 중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게 워낙 비싸니까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가상 데이터 센터, 즉 클라우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민간 기업들의 60% 이상은 아마존 웹서비스의 클라우스를 쓰고 있고요. 그다음이 지금 문제를 일으킨 MS 클라우드를 24% 정도가 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가 약 20%, KT는 8% 정도가 쓰고 있습니다.]
Q. 국내 기업들, 피해는 없나?
[엄민재 기자 :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에 영향은 아직 없는 걸로 파악됩니다. 자체 서버나 자체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런던거래소가 조금 전 장애를 겪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금융권 영향도 아직 보고된 건 없습니다. 국내 은행이나 거래소, 증권회사들은 자체 서버를 이용하고 망 분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공공기관들도 국가 정보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네이버나 그리고 또 KT 같은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또 대다수여서 혼란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이 영향을 받아서 한때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Q. 세계적 IT 대란, 원인은?
[엄민재 기자 : 세계 1위 보안 업체인 미국 크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의 차세대 백신이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MS 윈도우와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현재까지는 보고되고 있고요. 조금 전 클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의 입장이 나왔습니다.윈도우 호스트용 업데이트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건데 사이버 공격이나 보안 사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Q. 클라우드 서버 한 곳의 문제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 놀라운데?
[엄민재 기자 : 이번 사고로 클라우드 시스템의 결정적인 단점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이번 것과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전 세계 서비스가 한꺼번에 중단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확인을 했다는 건데요.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한 클라우드 서비스 안에서도 데이터를 분산하는 이중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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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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