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8일)밤 충북 영동 근처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에서는 소리 없이 번개가 치는, 마른번개가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희뿌연 연기가 뒤덮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황간나들목 근처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17톤짜리 택배 운송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급히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달리시다가 하부에서 '펑'하면서 불이 났다고 하시더라고요. 전소돼서 차가….]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택배 가운데 인화성 물질 등도 있어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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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차량과 승용차가 불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충남 서산시 한 주유소 근처에서 정차 중이던 탱크로리 차량을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불이 났다가 약 30분 만에 꺼졌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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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반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한 도로 위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습 과정에서 일대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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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하늘 섬광이 터지듯 번쩍입니다.
비가 내리거나 천둥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번개가 치는 이른바 '마른번개' 현상인데, 오늘 새벽 부산에서 간헐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3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지금 발달한 비구름대가 있거든요. 해상 쪽에서 번쩍 번쩍 번쩍하는 것들이 바다 쪽에서는 보이시는데, 아마 그걸 보시고….]
기상청은 키 큰 소나기구름 상층부에서 이런 '마른번개'가 발생하는데, 수십 km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송영훈 외 시청자·강원소방본부·서산소방서)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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