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 중심부 곳곳에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던 센강 주변 도로도 텅 비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려는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출입이 허가됐다는 걸 입증하는 OR 코드를 요구합니다.
올림픽이 다음 주로 다가오며 파리시내 보안이 대폭 강화된 겁니다.
[에스텔/파리 주민 :거리에 차가 없으니 좋긴 한데, 낯선 모습이라 좀 이상하기도 하네요. ]
프랑스 정부는 현지시간 18일부터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6일까지 대테러 보안 경계구역 일명 '회색존' 내 보행자 이동을 통제합니다.
이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직장인, 구역 내 박물관, 식당 등을 예약한 방문객만 전용 플랫폼에서 QR 코드 형태의 통행증을 발급받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차량 통행도 제한돼 경계 구역 내 주차 허가증이 있는 차량이나 배송 차량, 위급 상황 관련 차량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세바스티앙/파리 주민 : 경찰이 일관된 지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첫날이라 좀 혼란스러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내부가 아닌 센강 위에서 진행됩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개막식 관중 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60만 명에서 32만 명으로 축소하는 등 잠재적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또 개막식 당일 선수단이 행진하는 센강 6㎞ 구간 주변과 시내에 4만 5천 명의 경찰과 헌병대를 배치하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진 파리 공항은 물론 시 중심에서 반경 150㎞까지 상공을 폐쇄할 예정입니다.
(취재 : 곽상은 / 영상편집 : 정용화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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