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잭팟' 놓칠라…체코에 '대통령 특사' 파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 성태윤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통령 특사단 파견을 지시했습니다.
특사단은 체코 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 조치도 논의할 예정인데요.
체코 신규원전 최종 수주를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현지에 대통령 특사단 파견을 지시했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체코 총리 등 체코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대통령 친서 전달과 함께 후속 조치 논의에도 나섭니다.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합니다.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친서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 인사와 향후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이 담겼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선 "필요한 후속 조치에 대해 대통령실도 직접 챙겨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부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공사, 설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TF는 체코 발주사와의 협상안에 본격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9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전은 최종 수주의 마지막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자로가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미국 동의 없는 한국의 원전 수출은 불가하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지난해 미 법원이 1심에서 웨스팅하우스의 가처분 소송을 한 차례 각하한 바 있어, 항소심 결과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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