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권 강한 비…서울 잠수교 수위는
[앵커]
밤사이 수도권에는 거센 비가 쏟아졌습니다.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오늘(23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잠수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부터 강한 빗줄기가 정말 쉴 새 없이 쏟아졌다가, 오늘 새벽쯤에는 비가 많이 잦아들었는데요.
지금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곳 잠수교 수위는 오전 4시 반 기준 4.09m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수위가 4.64m까지 불었다가 점차 낮아진 겁니다.
통상 잠수교 수위가 5.50m를 넘을 경우 보행자 통행이, 6.20m를 넘을 경우 차량 통행이 중단되게 됩니다.
어젯밤 11시부터 서울시 내 29개 하천 출입은 전면 통제됐는데요.
오늘 오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하천 수위를 모니터링하면서 각 구청별로 통제 유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이번 비로 인해 잠수교를 비롯해 도로가 통제된 곳은 아직 없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큰비 피해가 없었는데요.
배수 지원 요청 등 신고가 일부 들어오기는 했으나, 인명 피해나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특히 경기 오산과 평택, 이천 등 경기남부와 강원, 충남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장마 기간 동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나 옹벽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에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 등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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