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하반기 모집 '보이콧'…"몰염치한 행동"
[앵커]
전국 수련병원에서 어제(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지만, 지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의대교수들이 하반기 채용 전공의에 대한 교육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환자단체는 "몰염치하고 반인륜적 행위"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7,645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인턴 2,525명, 1년차 레지던트 1,446명, 그리고 2~4년 상급연차 레지던트 3,674명입니다.
다만,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극소수에 그치고, 수련병원이 실제 채용하는 인원도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의대교수들이 채용 면접에 불참하거나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누가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수련병원이 채용을 진행한다고 해도 각 진료과에서 자격이나 역량 미달 등을 이유로 뽑지 않겠다고 할 경우 병원이 채용을 강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직 전공의들은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대신 일반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해외취업, 입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환자단체들은 일부 의대교수들의 교육거부 선언 등에 대해 "환자의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치료권을 방해하는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인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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