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힘 새 당대표 선출…이 시각 전당대회 현장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늘 열립니다.
오늘 새 대표가 선출될지, 결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경기 고양시 킨텍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다예, 신현정 기자 나와주시죠.
[정다예 기자]
네, 이곳에서 오늘 오후 2시, 전당대회가 시작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당협별로 좌석이 마련돼있고요, 무대 설치와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신현정 기자]
저희가 일찍 와서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직 대회까지는 시간이 꽤 남은 만큼, 지지자들 모습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요.
당직자와 관계자들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다예 기자]
당 대표 후보들은 한 달간 5차례 합동연설과 6차례 방송토론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당심 80% 민심 20% 반영됩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는 어제로 마감됐고요, 최종 투표율 48.51%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6.6%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신 기자, 오늘 일정 어떻게 진행됩니까,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신현정 기자]
네, 오후 3시 55분 개표가 시작되는데요.
나흘간 이뤄진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4시 반쯤이면 당선자 발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1위 득표자와 2위 득표자 간 결선을 치르게 됩니다.
결선 투표 전에는 후보 간 토론회가 한 차례 더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
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 '자폭전대', '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흙탕 공방이 이어졌잖아요.
특히 선두 주자인 한동훈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었죠.
[신현정 기자]
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싶다고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아 이른바 '읽씹'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를 두고 원희룡 후보는 '고의 총선 패배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고요.
문자가 어떻게 공개됐는지를 두고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원 후보 캠프에서는 한 후보가 일부러 이를 공개한 것 아니냐며 한 후보가 '여론조성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정다예 기자]
또 다른 불꽃 공방,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폭로에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는데요.
한동훈 부호는 이후에 아차 싶었다며 사과했지만, 지금까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신현정 기자]
원희룡 후보는 '사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증거가 있다는 원 후보와 증거를 밝히라는 한동훈 후보 간 언쟁에 이어 지지자들 간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진흙탕' 전당대회가 되면서 당원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컸고,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
이런 논란 속에, 각 후보는 오늘 승리 내지 결선을 자신하는 상태인데요.
한동훈 후보 측은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즉 '어대한' 기류에, 열세후보 지지자들이 적극 투표하지 않았다며, 오늘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며칠째 적극 투표에 나서달라 당부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반면에 다른 후보들은 한 후보의 '공소 취소' 발언 논란으로 당심이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어제(22일)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는데 원희룡, 윤상현 후보도 여기에 동참하며 한 후보 과반 득표 저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임 당대표는 누가되든 과제가 많을 것 같아요.
[정다예 기자]
'역대급' 네거티브로 감정싸움으로 번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내 갈등 봉합이 최우선일 겁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생겼던 친윤계, 친한계 갈등의 골이, 이번 전당대회로 걷잡을 수 없이 깊어졌다는 분석이 많아섭니다.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대응할지도 과제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이번 주 금요일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잡아놨고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도 추진 중이어서 당내 이탈표를 방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신현정 기자]
아울러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도 과제입니다.
한동훈 후보의 경우 윤-한 갈등 표출로 당 내외에서 소통이 원활히 되겠느냐, 이런 우려도 제기됐거든요.
용산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숙제입니다.
[정다예 기자]
당대표와 함께 오늘 최고위원들도 선출이 되지요.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이 뽑힙니다. 김민전 의원의 경우 여성 안배로 자동으로 당선 티켓을 얻을 전망입니다.
당대표와 팀을 꾸려서 나온 후보들도 있지요.
[신현정 기자]
한동훈 캠프에서는 박정훈, 장동혁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 진종오 의원이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원희룡 캠프에서는 인요한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상태입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별도로 러닝메이트를 두지 않았습니다.
[정다예 / 신현정 기자]
지금까지 치열했던 전당대회 경선전을 짚어봤는데요.
오늘 당대표가 선출되면 연합뉴스TV와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채널 고정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