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에 카카오 흔들…쇄신·성장에 제동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신성장 사업과 쇄신 작업도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문어발식 확장과 경영진 먹튀 논란, 골목상권 침해 등 누적된 문제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오던 카카오가 결국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겁니다.
"(SM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주식 보고는 어떻게 받으셨을까요?) …."
이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 활동과 쇄신 작업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 분야나 인수합병 등에 있어 결정이 지연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 지위를 내려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범수 위원장이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결국 구속되면서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등 다른 카카오 관련 수사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를 맞은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트업에서 혁신의 대표주자로 올라섰던 카카오의 성장과 쇄신이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으로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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