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오늘은 급등하면서 오전 한때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증시 폭락 사태가 과거와 다른 양상이며,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증시가 8% 넘게 폭락한 지 하루 만인 오늘, 코스피는 5% 이상 급반등하며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6분쯤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 5.06% 상승한 347.20이었습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2020년 6월 이후 4년 2개월 만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150 선물은 전날보다 90.80포인트, 7.99% 상승했고 코스닥150지수도 65.16포인트, 5.64% 상승했습니다.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진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과거 실물과 주식, 외환, 채권에 충격이 동반된 것과 달리 이번엔 주식시장만 조정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오전 거시경제 금융 현안간담회를 열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변동이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 중동지역 불안 등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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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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