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전쟁 예고로, 중동지역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현지 시각 5일.
이스라엘에서의 공습경보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촉즉발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 응징"을 외쳤습니다.
"침략자", "결정적 조치" 등 거친 표현들로 전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역사적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이란 외무부 대변인]
"안전을 보장하고 침략자를 처벌하기 위해 힘과 결단력으로 진지하고 억지력 있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내각 주요 인사를 위한 지하 벙커를 준비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보복이 예상된 당일, 미국의 중동 사령관이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 우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은 요르단, 카타르 등과 잇단 연락을 주고받으며, 중동 지역 안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앞으로 며칠 동안 확전을 자제하고 긴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전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도 전 국방장관을 포함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확전을 막기 위한 내용이 담겼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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