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월 경상수지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2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조 8천9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고, 월간 기준 역대 3위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해, 앞선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100억 달러 가까이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가 114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며, 1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1년 전보다 반도체 수출이 50.4%,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26%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수출은 588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 수출로 보면, 동남아 27.9%, 미국 14.8% 늘어났습니다.
반면 수입은 1년 전보다 5.7% 줄어든 473억 5천만 달러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까지 모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AI 관련 산업 수요 확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 중심의 호조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6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적자 폭이 커진 건데, 여행 수입이 여행 지급보다 더 크게 줄어들어 여행수지가 9억 달러 적자를 보인 영향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라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 당분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기나 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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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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