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위험하게 운전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이 최근 큰 논란이 됐었죠.
결국 관련 SNS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10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공유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걷는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고 화가 난 시민들이 쫓아오거나 항의를 해도 비웃으며 도망가기 바쁩니다.
[워!]
[(뭐하는 거야 정신 차려!) XX!]
[(야야, 뛰어온다, 뛰어온다!) 온다, 온다!]
최근 SNS에 자신들을 '따릉이 폭주족 연맹' 이라고 부르며, 난폭 운전 영상을 공유해 온 일당들이 올린 영상입니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해, 내일(10일)은 강남에서 폭주족 모임을 가질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모임은 성사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경찰이 계정 운영자 10대 고등학생 A 군을, 특수 협박 혐의로 검거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절대 안 잡힌다'며 자신만만하게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던 A 군은 검거 직후 SNS 계정에 그동안 올렸던 위협 운전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피해를 본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에는 A 군 등 따릉이 폭주족이 서울 성동구와 용산구 등지에서 폭주 모임을 예고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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