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의료진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일시적인 쇼크가 온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JTV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의 환영 행사.
독특한 매력으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까지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김예지 선수는 기자회견에서도 재치 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김예지 선수/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 : 우선 일론 머스크 님한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저번에 같이 밥을 먹자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했거든요.]
주 종목인 25m 경기에 출전했던 상황까지 순조롭게 답변을 이어가던 김예지 선수는 다섯 번째 질문을 받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예지야, 예지야! 119 불러….]
현장 관계자들이 응급 처치에 나섰고 김예지 선수는 10분 만에 의식을 회복해 전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곽민수/임실군청 사격팀 감독 : 예지가 7월 12일에 프랑스 출국해서 지금까지 하루도 못 쉬고 있거든요. 저도 사실 예지의 이런 모습은 처음 봐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피로가 누적된 데다 긴장한 탓에 일시적으로 쇼크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탁/전주 00병원 응급의료과장 : 머리 쪽 CT 찍고, 기본적 혈액 검사랑 X 레이 검사했고요. 지금 특별한 이상 소견은 안 보이고.]
김예지 선수가 소속돼 있는 임실군청은 김 선수 측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9일)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이번 주말에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경진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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