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466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은 '지난 2005년 전신주 교체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지만 출입이 금지돼,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영상으로나마 보고 즐길 수 있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올해 말 쯤 인터넷 상에 공개되는 영상은 영리·비영리 목적 구분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아래 수십 만 년 된 용암동굴이 있다는 걸 2005년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신주를 교체하다 찾은 동굴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는 평가를 받는 천연기념물 466호 용천동굴입니다.
[기진석/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학예사]
"(길이)3.4킬로미터 정도로 규모도 크고, 특이한 점이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 특징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천장에는 뜨거운 용암에 암석이 녹아내리며 생긴 종유관이 매달렸습니다.
바닥에는 지하수에 녹은 석회암 성분이 떨어지며 석순으로 자랍니다.
동굴 끝 에메랄드 빛 '천년의 호수'는 신비감을 더합니다.
호수 아래 동물 뼈와 도기 파편,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수수께끼입니다.
용천동굴에 고고학적 가치까지 더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기진석/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학예사]
"과거 통일신라 시대 토기로 확인이 됐는데, 통일신라 시대 사람들이 들어왔던 흔적이 있고. 그 당시 제사를 지냈다든지 목적으로 동굴 출입했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람 손을 타면 훼손될까, 용천동굴 출입은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도 이 아름다운 동굴을 같이 감상할 수 있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은 올해 하반기 쯤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상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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