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던 곳입니다. 초접전이 예상되면서, 아시아계의 표심이 대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로 꼽히는 7개 주, 이 중 6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거나 같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현지시간 14일 공개됐습니다.
7개 주 전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를 기록했는데, 주별로 따져보면 해리스가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주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했고, 네바다에서만 트럼프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이던 지난 5월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던 지역들입니다.
해리스로 후보를 바꾼 뒤, 민주당의 역전세가 뚜렷해진 겁니다.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 표심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계 유권자는 전체적인 규모는 적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최근 투표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는 2020년 대선 기준 전체의 4%로, 15%인 라틴계나 14%인 흑인 유권자보다는 적습니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40%가량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도 아시아계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 전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백민경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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