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질문이 쏠렸습니다.
야당 의원은 이 위원장이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것을 지적하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뉴라이트가 개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다.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국회 과방위 청문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강제성이 있다에 대답을 못합니까?)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과 생각이 같거나 다르다고 해서... (대답을 강요 받는 것은 부당하다)"
이번 광복절이 몇 번째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국회 과방위 청문회)]
"마치 초등학생에게 질문하듯이 몇 회 광복절이냐 저는 그런 질문을 모욕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이 위원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국회 과방위 청문회)]
"여기서 느끼는 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동물들은 더 평등하다'라는 그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방통위 직무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국회 과방위 청문회)] "저는 탄핵 심판 중이고 제 직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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