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날려온 쓰레기 풍선이 4백 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이는데, 오늘 오전부터 또다시 대남 풍선을 부양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이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인근에서 찍힌 제보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보도블록 옆으로 접근이 통제돼 있고, 그 안에 쓰레기가 흩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실려 온 잔해물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4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2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용물은 종이류와 플라스틱 병 등 쓰레기이고,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우리 군이 전했습니다.
합참은 또 오늘 새벽에 멈췄던 쓰레기 풍선 부양이 오전 9시쯤부터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이 어제부터 부양한 풍선 도발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열두 번째인데요,
지난 5월 말부터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민간단체가 하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저지할 뜻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창현 / 합참 공보차장 : 민간단체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저희도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어떻게 하겠다, 어떤 평가를 하겠다. 이런 것들은 적절치 않은 거로 판단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풍선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는 결코 북한 당국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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