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달 장애 화가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파리 패럴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전시회에는 전 세계 다섯 개 대륙 곳곳에서 활동하는 화가 80명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파리에서 강하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얼마 전 마무리된 파리 패럴림픽을 계기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발달 장애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패러' 전시회입니다.
전시에는 전 세계 27개 나라 발달 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점을 선보였습니다.
[최호순 / 아트패러 전시 총괄기획자 : 5대륙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을 큐레이팅해서 모은 전시입니다. 발달 장애 화가들의 꿈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2026 밀라노 패럴림픽, 2028 LA 패럴림픽 향해 첫 출발을 했다고 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장애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화상 환영사를 보내왔습니다.
바리스타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김예슬 작가도 전시회에 작품을 내놨습니다.
[김예슬 / 작가 :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훌륭한 화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장애인의 예술적 잠재력 발굴에 힘 쏟고 있는 김근태 화백도 메인 작가 자격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김근태 / 화백 : (5.18 경험을 계기로) '제가 죽을 가치도 없구나' 생각한 뒤 모든 그림을 포기하고 발달 장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지금까지 35년 동안 그린 작품을 이곳 OECD 전시장에 전시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8개 나라는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 패럴림픽을 계기로 '국제장애예술문화올림피아드'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YTN 강하나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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