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관계자는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 6명에게 각각 5차·6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고, 이 가운데 일부 의원과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와 국회 개원 등을 고려해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의원들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된 만큼 조사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번 달 안으로 출석해달란 취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간주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의원 모임에서 민주당 의원 10명이 윤관석 전 의원 등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먼저 기소된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건강 문제로 불출석한 임종성 전 의원의 선고는 미뤄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이나 이들이 범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수수 금액이 적지 않단 점을 고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허 의원 등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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