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지난달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원자로에서 처음 시도했던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이 실패했을 당시 작업 현장에 자사 직원도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어제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에게 이런 내용의 실패 원인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2일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원자로 격납용기에 밀어 넣을 채취 장치인 파이프 배열순서가 잘못된 사실을 당일 아침에야 알아채고 작업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확인 결과 파이프 배열 준비 작업 현장에는 협력업체 직원만 있었고 도쿄전력 직원은 배치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바야카와 사장은 단순 작업 부분에 대한 관리가 불충분했다며 매우 뼈아픈 심정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연료 반출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꼽힙니다.
핵연료 잔해는 냉각수와 함께 원자로 시설 안으로 유입되는 지하수, 빗물과 접촉하면서 계속 오염수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핵연료 잔해 처리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를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ㅣ김세호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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