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표 휴양지, 보홀의 버진 아일랜드가 환경 훼손으로 무기한 폐쇄 조처된 가운데,
그 장본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진 아일랜드.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국내에서도 '스노클링 성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필리핀에서는 국가 통합 보호구역 제도에 따라 특별히 환경 보호를 받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지 매체는 지난 2일 버진 아일랜드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관련 정부 부처에 버진 아일랜드의 무기한 폐쇄를 권고할 것"이라며 "해당 구역을 폐쇄하거나 모든 인위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한 다이빙 강사는 SNS를 통해 "둘레 11미터, 지름 3.7미터가량의 산호가 관광객들의 인위적 행위로 훼손됐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산호에는 관광객 이름으로 보이는 여러 글자가 약 1밀리미터 두께로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소윤' '킴' 등 한국인 이름으로 보이는 글자가 많아 산호를 훼손한 장본인이 한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거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나라 망신이다" "산호에 왜 이름을 새기는 거냐" "제발 해외 나가서 창피한 행동 하지 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 이름 알리려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모두 명심해야겠습니다.
YTN 유다원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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