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 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습니다.
공항 건설 계획을 공개한 지 8년여 만인데요.
주민 갈등이 다시 증폭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제2 공항 건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시행됩니다.
1단계 사업은 5조 4,500억 원을 들여 활주로 1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건설합니다.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2단계 사업은 국토부와 제주도가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고시 이후에는 국토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제주도 심의와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35년쯤 개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고시를 환영한다며 건설사업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계속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섭 /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 제2공항 건설 사업에 있어 우리 도는 모든 과정에서 도민의 갈등 최소화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제주도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입니다.]
주민 갈등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항 건설 반대 측은 이번 고시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보 /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끝까지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서 전력 투쟁할 것입니다. 제주 제2공항이 제주의 미래를 망치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찬성 측은 고시를 환영한다며 조속한 공항 건설을 촉구했습니다.
[오병관 / 제주 제2 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위원장 : 정부는 제주 제2 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조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미 포화 상태인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 공항 건설은 시급하다.]
고시를 계기로 찬반 논란이 다시 부딪히면서, 주민 갈등이 극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찬반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제주 제2 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됐습니다.
고시 이후 주민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어서, 국토부와 제주도의 갈등 조정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디자인: 이나은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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