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서울 한복판에서도 무려 천종 가까운 동식물을 품고 있는 남산!
2009년, 당시 오세훈 시장의 '남산 르네상스'로 생태계가 복원된 지 15년 만에, 또 한 번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친환경 곤돌라 착공으로 명동역에서 정상까지 5분 만에 오를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곤돌라는 케이블카와 달리 역과 바로 이어지고 유모차나 휠체어도 충분히 들어가서, 이동 약자들도 쉽게 남산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황재연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 문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장애인들도 남산에 올라가서 정말 편안하게 남산을 바라보면서 비장애인과 같이 정말 행복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어서, 너무 감격스럽고….]
남산 곤돌라 공사는 생태·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곤돌라 지주 5개 중 2개만 남산공원에 설치하고 높이는 초기안보다 15m 낮춰 경관을 최대한 가리지 않게 했습니다.
공사하는 동안 나무가 훼손되지 않게 가설 도로나 공중 밧줄을 이용해 자재를 나르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기존 식생을 심어, 최종 훼손 면적이 20㎡, 6평을 넘지 않게 할 계획입니다.
특히 남산 케이블카는 운영사가 모든 수익을 챙겼던 것과 달리, 곤돌라 수익은 전부 '지속 가능한 남산' 보전을 위해 재투자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수익은 모두 다 남산의 생태계를 살리고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곤돌라를 유지 관리하는 데 오롯이 쓰이게 될 겁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남산의 새 운영 모델을 보여줄 남산 곤돌라는 2026년 봄, 첫 운행을 시작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ㅣ정희인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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