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계속된 결과인데요.
다만 한국은행은 수입액 증가세로 하반기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경상수지가 이번에도 흑자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늘 7월 경상수지를 발표했습니다.
91억 3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5년 7월 9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흑자 규모입니다.
다만 직전 달인 6월보다는 흑자 폭이 34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앵커]
6월보다는 다소 줄어든 건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우선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부터 보겠습니다.
7월은 상품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84억 9천만 달러 흑자지만, 6월보다는 흑자 폭이 32억 5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10개월째 흑자긴 했는데요.
6월과 비교하면 규모가 3억 6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여기에 수입액은 29억 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결국, 수출액은 다소 줄고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6월보다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서비스수지도 직전 달보다 나빠져 23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커졌고, 해상운송 지급이 늘어 운송수지가 악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개선됐습니다.
31억 5천만 달러 흑자로, 6월보다 4억 달러 넘게 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에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7월에 흑자 폭이 줄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앞서 살펴본 대로 7월 흑자 폭이 줄어든 건 수입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는데요.
한국은행은 에너지류 중심의 원자재와 반도체 관련 장비 등 자본재,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전체 수입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설비투자와 소비가 회복되면서 이런 수입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하반기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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