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 보도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연봉 3억원을 받는 공공기관 감사로 재직 중인데,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난 총선에서 낙천한 뒤 8월부터 연봉 3억원의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 기사를 사주하는 등 역할을 한 대가가 아니냔 의혹이 계속되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우리가 SGI서울보증 인사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 자리를 지키는 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전날 한 대표도 김 전 행정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어제) : 국민들께서는 그런 형편 없는 보안 의식과 공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 중요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것…]
김 전 행정관은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업 대표와 기업회생 전문가인 내가 적임자라고 판단해서 지원했다"며 "대통령실의 누군가가 꽂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의 자진 사퇴 의사여부에 대해 법률대리인은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에게도 직접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신하림]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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