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혀, 두 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처음 사고를 낸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위 승용차가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하경수/목격자]
"차량이 완전히 찌그러져가지고 좀 파편처럼 돼 있는 거를 봤거든요. 구겨진 차량이 크기로 어느 정도 승용차겠구나 하는 걸 알아볼 수는 있었는데 완전히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제저녁 6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8대가 연이어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남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1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처음 사고를 낸 50대 운전자는 "차량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며 브레이크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이후 구조와 현장 수습 과정에서 서울 방향 도로 전 차선이 1시간 넘게 통제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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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충남 당진 인근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 들어서던 차량이 앞선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급히 차선을 바꾸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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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반쯤, 전남 목포 옥암동에서 승용차 한 대가 길가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불이 났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을 몰던 40대 여성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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