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고용시장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급감을 하면서 구직자가 쌓여가는 상황인 가운데 여성 임금 근로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 545만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만 4천여 명, 약 1.3% 증가했습니다.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월 34만 1천 명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둔화세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3만 명, 17만 6천 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증가분을 빼면 9천 명이 줄었습니다.
건설업의 경우 1만 5천 명 줄면서 14개월 연속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감소세가 오래 지속된 건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8년 7개월 만입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5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전년도보다 5천 명이 증가했지만, 신규 구인이 1년 전보다 5만 6천 명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일자리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올해 여성 임금 근로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가 1천15만 2천 명으로 집계돼,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여성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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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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